해외여행을 떠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비행기가 활주로를 떠나 막 이륙하는 순간, 비행기 창문 밖으로 목적지의 풍경이 가득 펼쳐진 모습을 봤을 때, 목적지에 내려서 그 이색적이고 오묘한 새로운 공기를 몸으로 가득 느낄 때 등 많은 순간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혹자는 면세점에서 갖고싶었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했을 때 가장 짜릿하다고 얘기합니다. 여행에서 빼놓고 얘기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면세점 쇼핑, 이제는 당당하게 여행의 즐거움 한가지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면세점을 처음 이용하거나 별로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면세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거나 실제로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제는 당당하게 면세점 쇼핑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고 쇼핑을 만끽할 수 있도록 오늘은 공항의 면세점 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어떤 물건을 구매할 때 일정한 세금들이 포함된 가격을 지불하게 됩니다. 그런데 면세점에서는 이런 세금이나 관세 중 일부를 면제받을 수 있는 면세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우리가 시중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에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해외 여행을 하는데 세금까지 면제받아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니, 가진 돈을 탈탈 털어서 쇼핑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아쉽게도 면세품에는 면세품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무한정 할인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면세품한도는 면세한도와 면세품 구입한도로 구분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면세한도와 구입한도를 헷갈리는데 깔끔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면세한도란 해외에서 구입한 상품과 출국시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 그리고 선물받은 물품 등을 포함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을 의미합니다. 면세한도는 미화 600달러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기준금액 이상이 되면 그 상품에 대해서는 과세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면세품 구입한도란 외국의 상품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한도로, 내국의 물품은 한도에 관련 없이 구입이 가능합니다. 면세품의 구입한도는 미화 3000달러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국민이 외국에 나갈 때 미화 3000달러치의 면세품들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미화 600달러까지는 관세가 면세되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600달러의 면세한도와는 별개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는 물품들이 있습니다. 먼저 주류는 1L이하인 400달러 이하의 술 1병에 대해서는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조건중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면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담배의 경우, 궐련담배는 200개비, 엽궐련 담배는 50개비, 전자담배 용액은 20ml, 잎담배 등 그 외의 담배는 250g 까지 면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은 전자담배가 불법이고 호주는 20개비 이상을 가지고 들어가면 벌금을 내야 하는 등, 국가별로 주류와 담배에 대한 면세기준이 굉장히 다르고 입국 시 세관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목적지 정보를 알아두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향수는 60ml까지는 면세가 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농축산물의 면세정보입니다. 농축산물은 총량이 40kg 이하여야 하고 가격이 한화 10만원 이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검역대상물품에 속하는 농축산물은 검역에 합격한 경우에만 관세가 면제됩니다. 각각의 품목마다 면세통관범위의 중량이 다르므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미리 면세범위를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면세점을 이용하는 시기와 물건을 받는 시기가 헷갈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항에 있는 면세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상품을 받아서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 내의 오프라인 면세점과 인터넷 면세점 등에서 미리 구매한 제품들은 출국 당일 공항의 면세품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면세품 인도장이란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치고 비행기에 탑승하기 바로 전에 위치해 있으니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모든 탑승절차를 마친 후에 물건을 찾으러 가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면세점이라고 하면 쇼핑객으로 가득한 공항 면세점이 먼저 떠오르지만 다양한 종류의 면세점들이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한 공항 면세점, 시내 백화점 등에 위치한 면세점, 인터넷 면세점, 그리고 기내 면세점 등이 있습니다. 주로 도심의 백화점에 Duty Free 라고 적혀진 시내 면세점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시내 면세점도 공항 면세점처럼 면세품들을 판매합니다. 항공권을 일찍 구매한 사람이라면 출국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게 되는데 이 사이에 환율 등을 잘 따져서 유리한 시기에 미리 쇼핑을 해 두는 것도 현명한 소비방법일 것입니다. 구매를 하려면 여느 면세점과 동일하게 여권과 항공권 등 출국정보가 필요합니다. 시내 면세점을 이용하면 출국 직전에 정신없이 쇼핑하는 것보다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에는 더욱 적합한 면세점입니다. 또 각각의 백화점마다 진행하는 오프라인 할인행사 등을 이용하면 공항 면세점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다음은 인터넷 면세점 입니다. 요즘은 집에 가만히 앉아서 장을 보고 쇼핑을 하는 시대입니다. 면세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면 힘 들이지 않고, 한 걸음 걷지도 않고 면세품 쇼핑이 가능합니다. 출국 약 60일 전부터 구매가 가능합니다. 만약 공항면세점에서 내가 사고자 하는 물건이 품절이 되어 버리면 아쉽게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없게 되겠지만 인터넷 면세점에서는 품절된 상품도 다시 신청하여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면세점 사이트마다 굉장히 다양한 할인혜택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트마다 한 가지 제품씩 모두 할인 혜택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하고 빠르게 내가 원하는 상품들을 비교하면서 구매하기에는 인터넷 면세점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기내 면세점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나서도 면세 쇼핑은 끝나지 않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조금 뒤 면세품에 관한 안내방송이 나온다면 승무원들에게 제품에 대해 문의하거나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기내 면세점은 비행기 안에 실을 수 있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면세점들보다 상품의 종류나 수량이 적으므로 기내면세점보다는 다른 면세점에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평소에 좋아하던 비싼 양주를 싼 값에 구매해서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면세품 인도장에서 술을 받아들자 마자 비닐을 뜯고 뚜껑을 열어 그 향긋한 향을 한번 맡아버린다면, 그 자리에서 한 병을 다 마셔버리거나 버리고 탑승해야 합니다. 이렇듯 면세품목도 수하물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여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안타까운 경우는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구매한 상품의 면세한도가 초과된다면 입국 시 자진신고를 하면 15만원 한도 내에서는 납부해야 할 세금 금액의 30%를 감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 걸리겠지 하는 생각으로, 또는 세금을 내기 싫어서 속이고 세관을 통과하려다가 적발이 된다면 납부해야 할 세액의 40%를 벌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 까지는 40%의 추가 과세이지만 3회째부터는 60%로 추가 과세가 증가합니다. 자신이 구매한 물건에 대한 정당한 세금이므로 손해 본다는 마음이나 아깝다는 마음을 가지지 말고 정당하게 납부하는 양심 있는 여행자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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